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9

록키호러픽쳐쇼의 후속작 [쇼크 트리트먼트] 록키호러픽쳐쇼의 후속작 [쇼크 트리트먼트] 1,769 읽음2014. 02. 06. 댓글0 번역 설정 의 후속작이 있었다. 오늘은 축복받은 괴작의 저주받은 후속작, 를 소개한다. 극작가 겸 배우였던 리처드 오브라이언은 모든 장르가 뒤섞인 기괴한 작품을 구상했다. 그렇게 라는 뮤지컬 각본이 완성되었는데, 함께 일하는 짐 셔먼 감독이 제목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라는 제목의 연극이 만들어지고, 이 기세를 타고 제작된 것이 컬트 영화의 대명사 다. 잘 알려진 대로 는 처음엔 흥행에 참패해서 재개봉관으로 넘어갔다. 당시에는 망한 영화들이 본전을 뽑기 위해 이런 식으로 재상영되곤 했다. 그런데 영화가 상영되고 나자 이상한 젊은이들이 영화관에 코스프레를 하고 모여들어 의 노래와 대사를 따라 하며 놀기 시작했다... 2021. 12. 6.
숀 코너리의 흑역사 [자도즈] 숀 코너리의 흑역사 [자도즈] 2,083 읽음2014. 04. 22. 댓글0 번역 설정 숀 코너리의 흑역사 [자도즈] [자도즈]의 숀 코너리. 역사상 최악의 코스튬으로 뽑히곤 한다. 맙소사. 우리들의 숀 코너리 경(Sir Sean Connery)이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나오는 이 영화는 1973년 작 [자도즈]다. 숀 코너리가 뭣 모를 때 속아서 찍은 작품도 아니다. 초대 007을 맡은 후, 7탄인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1971)까지 섹시한 영국신사의 모든 것을 보여줬던 그였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 작위까지 받은 대 배우에게 비키니(?)를 입혔을까? 이야기는 이렇다. 2293년. 문명이 파괴된 지구엔 야만인들이 살고 있고 공중에서 날아오는 석상 머리 ‘자도즈’를 신처럼 숭배하면서 산다. .. 2021. 12. 6.
피터 잭슨 감독의 막장 인형극 [피블스를 만나요] 피터 잭슨 감독의 막장 인형극 [피블스를 만나요] 559 읽음2014. 07. 24. 댓글0 번역 설정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 [킹콩]과 같이, 인류가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의 한계를 한 단계 진화시킨 우리 시대의 명장이다. 한편으로는 [고무인간의 최후], [데드 얼라이브]와 같은 B급 걸작들로 컬트팬들을 거느린 감독이기도 하다. 오늘의 괴작은 피터 잭슨이 만든 성인 인형극 [피블스를 만나요]이다. ‘피블스쇼’는 인형들로 이루어진 세계의 극장 코미디쇼이다. 쇼의 주연배우인 하이디(하마)는 프로듀서인 블레치(바다 코끼리)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믿고 있으나, 블레치는 이미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데다가 폭식증에 시달리는 하이디를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한 지 오래다. 사실 블레치는 신인인 사만.. 2021. 12. 6.
홍콩에 온 미녀 로보캅 [철갑무적 마리아] 홍콩에 온 미녀 로보캅 [철갑무적 마리아] 741 읽음2014. 02. 24. 댓글0 번역 설정 80년대 , 등으로 대표 되는 누아르 영화들과 90년대 초 , 으로 이어지는 무협영화들은 홍콩영화의 황금기를 만들어 냈다. 무섭게 성장한 당시의 홍콩영화 시장은 누아르와 무협물 이외의 장르에도 관심을 둔다. 이런 배경 속에서 태어난 괴작이 홍콩의 미녀 로보캅 이야기, (1988)다. 언뜻 보기에도, (1987)의 아류작 같은 이 영화의 이야기는 이렇다. 폭력조직 ‘영웅당’은 거대 로봇 PR1으로 도시를 지배하려 한다. 영웅당 보스의 애인 마리아를 본떠 만든 미녀 로봇 PR2 역시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한편, ‘영웅당’에 염증을 느껴 조직을 떠난 위사기를 응징하고자 PR2가 출격하지만 고장이 나고.. 2021. 12. 6.
에로틱한 어드벤처 영화 [그웬돌린] 에로틱한 어드벤처 영화 [그웬돌린] 11,439 읽음2014. 07. 17. 댓글0 번역 설정 저스트 잭킨 감독은 [엠마뉴엘], [끌로드 부인], [차타레 부인의 사랑]등 주로 ‘부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화면에 담았던 감독이다. 70년대 에로영화의 음유시인이었던 저스트 잭킨 감독이 어드벤처 영화에 도전한 적이 있는데, 바로 오늘의 괴작 [그웬돌린](1984)이다. 이 영화의 원작은 기념비적인 SM 만화 ‘스위트 그웬돌린(Sweet Gwendoline)’이었다. 모험을 떠난 여주인공 그웬돌린이 위기에 처해서 납치당하고, 묶이고, 극적으로 구출된 뒤 다시 납치당해서 묶이는 식의 대책 없는 내용인데, ‘그쪽’ 취향을 가진 분들이 두고두고 회자하는 고전이기도 하다. 이 만화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저스트 잭킨 감.. 2021. 12. 6.
왁자지껄한 반전영화 [야전병원 매쉬] 왁자지껄한 반전영화 [야전병원 매쉬] 256 읽음2014. 08. 01. 댓글0 번역 설정 로버트 알트먼은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 속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잃지 않았던 특이한 감독이다. 오늘의 괴작은 전쟁이 등장하지 않는 전쟁영화, 다. 당시 TV 프로그램을 연출하던 45살의 로버트 알트먼을 일약 영화계의 스타로 끌어올린 작품은 두말할 것 없이 다.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M.A.S.H)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인데, 한국전쟁 중 야전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들이 겪는 일들을 유쾌하게 풀어간 내용이다. 원작에는 없는 과도한 성적 코드와 여러 가지 유머를 첨가해서 사뭇 다른 내용이 되었다. 한국전쟁이 한참인 어느 날, 전선에서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야전병원에 간호장교 훌리한 소령이 전입해 온다. 그러나 그녀의.. 2021. 12. 6.
세기말에 부활했던 엽기 다큐멘터리 [쇼킹 아시아] 세기말에 부활했던 엽기 다큐멘터리 [쇼킹 아시아] 1,735 읽음2014. 08. 25. 댓글0 번역 설정 오늘의 괴작은 아시아의 엽기적인 문화만을 골라 담은 다큐멘터리 다. 1997년 한국 개봉 당시 100만 명을 훌쩍 넘는 숫자가 극장을 찾았고, 비디오 시장으로 넘어가서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 영화가 당시 대한민국의 심의 기준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의 원조는 세계의 기이한 풍습을 모아 놓은 다큐멘터리 (1962)라 할 수 있다. 는 그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특정 문화를 비하하지 않는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탈리아인 갈리에로 자코페티와 파올로 카바라가 감독한 다큐멘터리영화인데, 그들은 아프리카나 동양에서 일어나는 엽기적인 행위와 이른바 문명사회라고 할 수 있는 .. 2021. 12. 6.
욕망이 만들어낸 초월자, 늑대인간 욕망이 만들어낸 초월자, 늑대인간 1,533 읽음2014. 02. 13. 댓글0 번역 설정 인간은 스스로 나약한 존재임을 알고 있었다. 곰처럼 힘이 세지 않았고, 독수리처럼 먼 곳을 보지 못했다. 칭기즈칸이나 인디언이 스스로 기원을 늑대에서 찾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함과 동시에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었다. 고대의 부족들은 전투를 벌이기 전에 용맹함을 과시하거나 자기 최면을 거는 방법의 하나로 샤먼의 힘을 빌려 자신이 늑대와 같다고 믿는 의식을 벌이곤 했다. 이 외에도 그리스 신화나 슬라브족 관련된 설화에 늑대인간(Werewolf)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게 주술적인 측면을 이미 가지고 있는 늑대인간은 기독교가 유럽사회를 지배하던 중세에 접어들면서 미움의 대상이 .. 2021. 12. 6.
발칙한 소녀들의 조상 [레이디스 앤 젠틀맨, 더 페뷸러스 스테인즈] 발칙한 소녀들의 조상 [레이디스 앤 젠틀맨, 더 페뷸러스 스테인즈] 516 읽음2014. 03. 06. 댓글0 번역 설정 영화 속에 발랄한 소녀들은 많았다. 그러나 발칙한 소녀들은 흔치 않았다. 이런 소녀들의 조상격인 영화가 있다. 다. 부모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던 평범한 소녀 코니는 우연히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인다. 이 내용이 여과 없이 방송에 나가자, 일하던 페스트푸드점의 사장은 그녀를 해고한다. 그러나 이 발칙한 인터뷰 때문에 코니는 일약 스타가 된다. 내친김에 그녀는 펑크록 밴드를 결성한다. 이것만 보면 청춘영화 내지는 보통의 록 음악영화와 다를 게 없다. 스토리 자체가 거대한 클리셰라 할 수 있다. 이야기가 서둘러 봉합되는 통에 결말은 상당히 어색하고 허무하다. 82년 .. 2021. 12. 6.
편견과 무지가 만든 괴작 [국가의 탄생] 편견과 무지가 만든 괴작 [국가의 탄생] 656 읽음2014. 05. 19. 댓글0 번역 설정 편견과 무지가 만든 괴작 [국가의 탄생] 편견이 편견이 아니던 시절이 있었다. 여성에 대한 비하가 그랬고, 인종에 대한 비하가 그랬다. 그러한 차별은 당연한 ‘구분’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위치와 권력에 따른 차별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졌다. 여기,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초기 영화사의 발전을 견인했던 작품이 있다. 오늘의 괴작은 [국가의 탄생](1914)이다. [국가의 탄생]은 미국 남북전쟁 이후 두 명문가문의 가정사를 통해 미국의 근대사를 관통하는 서사시를 세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당시 영화는 단순히 연극을 필름에 담은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거장 그리피스 감독은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동물과 사물을 .. 2021. 12. 6.
일본 전체주의에 도전장을 던진 영화 [가라, 가라, 두 번째 처녀] 일본 전체주의에 도전장을 던진 영화 [가라, 가라, 두 번째 처녀] 489 읽음2014. 12. 08. 댓글0 번역 설정 일본 전체주의에 도전장을 던진 영화 와카마츠 코지는 전후 일본 사회를 끊임없이 뜯어보고 찔러보던 감독이었다. 불꽃같은 작품을 남겼고, 정치적으로 맨 끝에 서 있던 사람들과 교류했다. 그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영상으로 관객을 괴롭혔고, 적군파의 친구였으며,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사회의 이면에 허무가 존재함을 고발했다. 그런 그의 작품 중 가장 기괴한 걸작이 바로 (1969)다. 영화는 초저예산으로 3일 만에 완성되었다. 이 영화는 빌딩 옥상이라는 공간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지만, 장면마다 다양한 상징체계를 가지고 있다. 현실은 흑백으로, 과거는 컬러로 표현되며, 살해 장면은 만화로 .. 2021. 12. 6.
영화를 가장한 거대한 광고 [전자오락의 마법사] 영화를 가장한 거대한 광고 [전자오락의 마법사] 470 읽음2014. 03. 24. 댓글0 번역 설정 생각해보면 [파워레인저]가 왜 마지막에 가서야 가장 강력한 무기를 쓰고, [나홀로 집에]의 케빈은 어떻게 성인 남성 두 명과 싸웠을까? 어린이 영화들은 영화의 논리하고는 상관없이 행복한 기억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돌아보면 마뜩잖은 작품들도 있다. 바로 게임기 회사가 자본을 대서 만든 [전자 오락의 마법사] 같은 영화 말이다. 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콘솔 게임기는 가장 매력적인 선물이었다. 그중에서도 닌텐도 게임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자 오락의 마법사]는 게임기 제작사 닌텐도가 만든 어린이 영화다. 당시 [케빈은 열두살]의 ‘케빈’ 프레드 새비지가 주인공 코리 우드 역을 맡았다. 반항 끼 .. 2021. 12. 6.
즐거운 투쟁생활 [파티 51] 즐거운 투쟁생활 [파티 51] 211 읽음2015. 01. 16. 댓글0 번역 설정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두리반’이라는 밥집이 있었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부부가 성실하게 운영하는 그야말로 그냥 ‘동네 밥집’이었다. 어느 날 아무런 예고도 없이 두리반 건물이 개발을 위한 재건축 대상이라며 퇴거 통보를 받는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 주인 내외는 용감했다. 얄궂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용역 직원들에게 쫓겨났던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절단기로 철제 외벽을 뚫고 건물로 들어가 농성을 시작한다. 사장 안종려씨의 남편 유채림씨는 작가이기도 했다. 이들에게 인천 작가회의 소속의 작가들이 찾아와 농성을 함께한다. 더불어 경제논리로만 밀어붙이는 이 지역의 재개발 문제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 2021. 12. 6.
역대급으로 망한 영화 [인천] 역대급으로 망한 영화 [인천] 2,138 읽음2015. 03. 12. 댓글0 번역 설정 전쟁영화를 참 많이 만드는 할리우드에서도 한국전쟁은 소재로 사용된 적이 많지 않다. 드물게 인천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1981)이다. 은 지금으로 따지면 이나 시리즈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였다. 영화는 한국군의 분투와 든든한 동맹국이자 자유의 수호자인 미국의 영웅적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연인과 가족을 뒤로하고 다른 나라의 전쟁에 참여한 미국 군인들이 등장하고, 타국의 고아들을 보호하고자 피난민 대열에 몸을 던진 미국 숙녀가 이야기를 이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UN 연합군은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자유대한을 지킨다는 내용이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보통의 반공영화와 다.. 2021. 12. 6.
포르노와 작가주의의 경계선 [인형의 골짜기를 넘어서] 포르노와 작가주의의 경계선 [인형의 골짜기를 넘어서] 27,333 읽음2014. 06. 30. 댓글0 번역 설정 포르노와 작가주의의 경계선 [인형의 골짜기를 넘어서] 러스 메이어는 포르노가 산업화하기 전인 1960년대에 이미 파격적인 노출을 카메라에 즐겨 담았던 감독이다. 그는 지나치게 가슴이 큰 여배우에 집착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당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파격적인 연출 스타일로 영화 학도들에게 추앙받기도 했다. 오늘의 괴작은 러스 메이어 감독의 메이저 데뷔 작품 [인형의 골짜기를 넘어서](1970)다. 켈리, 케이시, 페트는 3인조 여성 밴드다. 그들은 유능한 프로모터를 만나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젊음을 환락으로 낭비한다. 켈리는 매니저이자 남자친구인 해리스를 두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 페트 .. 2021. 12. 6.
에로영화의 나라사랑 <안녕 도오쿄> 에로영화의 나라사랑 985 읽음2014. 10. 30. 댓글0 번역 설정 80년대 대한민국 정부는 반공과 극일을 국가의 이념으로 삼았다. 북한에 대항하고 일본을 넘어선다는 이런 식의 구호들은 메이지 유신 시대 일본의 ‘탈아입구(脫亞入歐)’와 많이 닮아있긴 했지만, 제법 유용한 통치 수단이었다. 이러한 정부의 통치이념 속에서 ‘반공영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있었다. 심지어 대종상에서 ‘반공 영화상’이라는 부문이 따로 존재할 정도였다. 오늘의 괴작 다. 김희정 기자는 취재차 일본을 방문하여, 한일신문 도쿄지사의 이상준 기자의 안내를 받는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취재하던 중, 퇴폐 클럽에서 불합리하게 착취당하는 한국인 호스티스들을 만난 후, 일본의 암흑가가 연루된 한국인 취업 사기 실태를 파헤치게 된다. 이 .. 2021. 12. 6.
세상에서 가장 영화 못 만드는 감독. 에드 우드의 <글렌 혹은 글렌다> 세상에서 가장 영화 못 만드는 감독. 에드 우드의 1,318 읽음2013. 11. 19. 댓글0 번역 설정 괴상한 영화 만드는 감독들의 족보를 짚어 올라가면 아마 ‘에드 우드’에서 모두 만나지 않을까? 1924년생인 그는 23살이 되던 해 할리우드로 넘어간 이후 , , 등의 괴작을 쏟아냈다. ‘평가할 가치가 없는 영화’라는 게 그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평이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는 이러한 영화들의 신호탄 같은 영화였다. 여성복 가게의 쇼윈도를 들여다보는 주인공 글렌. 이 사람 바로 에드 우드 본인이다. 직접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실제로 그는 이성애자이면서 크로스드레서였다. 는 크로스드레서(Cross Dresser)의 일상에 대한 영화다. 실제로 당시 미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크리스틴 조긴슨.. 2021. 12. 6.
낭만적인 범죄자, 해적 낭만적인 범죄자, 해적 739 읽음2014. 01. 20. 댓글0 번역 설정 해적은 인류가 바다에 나가기 시작할 때부터 있었다. 호메로스의 와 부터 시작해서 , 등 인류의 오래된 기록에는 모두 해적에 대한 내용이 있다. 로마제국의 침략에 쪼개진 군소무리들의 생존방법이기도 했고, 일본의 왜구처럼 지방 호족들의 전략적인 경제기반이기도 했다. 특히, 8세기 이후 스칸디나비아의 노르만족,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바이킹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해적 활동은 한 민족의 흥망성쇠를 가름할 만큼 커다란 흐름이었다. 국가와 민족의 개념을 넘어 14세기 무렵 지중해에서는 이슬람 세력과 그리스도 세력 다툼의 한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런 국제 범죄자들이 어떻게 오늘날 영화 속에선 낭만적인 쾌남으로 묘사되고 있을까? 1724년 출판된.. 2021. 12. 6.
잔소리로 시작, 잔소리로 끝나는 [리퍼 매드니스] 잔소리로 시작, 잔소리로 끝나는 [리퍼 매드니스] 367 읽음2014. 08. 11. 댓글0 번역 설정 잔소리로 시작해서 잔소리로 끝나는 컬트영화 (1936)는 오늘날 ‘컬트(Cult)’라고 불리는 영화 중에 아마도 가장 나이가 많은 영화일 것이다. 1910년대를 지나면서 거대 영화사가 아닌 소규모 영화사들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실험적인 예술영화와 B급 영화들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는 이런 흐름과도 좀 다르게, 당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마리화나를 추방할 목적으로 미국 정부와 기독교계의 자금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계몽 영화다. 메이와 잭은 마리화나를 매매하는 범죄자 커플이다. 이들은 랄프와 블랑쉐를 끌어들여 마리화나 밀매 조직을 만들고, 순진한.. 2021. 12. 6.
뮤직 비즈니스의 거대한 사기극 [그레이트 로큰롤 스윈들] 뮤직 비즈니스의 거대한 사기극 [그레이트 로큰롤 스윈들] 250 읽음2014. 05. 09. 댓글0 번역 설정 뮤직 비즈니스의 거대한 사기극 [그레이트 록 앤 롤 스윈들] 197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펑크(Punk)는 하류 지향적이고 때로는 바보 같은 안티 히어로들이었다. 그들은 팝스타 중심의 음악 산업 시스템을 박살 낼 기대주였다. 이 펑크 무브먼트를 전 세계에 전염시킨 가장 대표적인 밴드가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다. 1975년에 결성되어 3년 정도 활동했고, 단 한 장의 앨범으로 록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을 마련한 밴드다. 이들은 사회 전반을 공격하는 노래를 썼다. 그리고 단순한 인기 밴드가 아니라, 젊은이의 반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 당시의 보통 영국 젊은이들과 다를.. 2021. 12. 6.
북한이 만든 액션 영화 [평양 날파람] ‘괴작 익스프레스’에서는 북한의 80년대 액션 영화 [명령-027호]를 소개한 적이 있다. [명령-027호]를 통해 훔쳐본 당시의 북한 영화는 배우들의 역량이나 스태프들의 촬영기법은 훌륭했으나,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아야만 했던 감독의 무리한 연출이 한계를 드러냈었다. 이후의 북한 영화는 어떨까? 북한 영화 도입부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선 영화’ 로고. 오른쪽은 눈밭에서 펼쳐지는 [평양 날파람]의 대규모 격투씬. 90년대,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북한 사회는 국제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고립되어갔다. 특히, 90년대 후반은 북한 정부 스스로 ‘고난의 행군’이라는 정치적 구호를 사용하던 시기다. ‘고난의 행군’은 원래 김일성이 항일 투쟁 중 만주의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룩한 100일 동안의 전설적인 행군을 .. 2021. 12. 6.
북한이 만든 액션 영화 [명령-027호] 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액션 영화에 푹 빠진 적이 있기 마련이다. 이소룡의 호쾌한 액션을 보고 쌍절곤 돌리는 연습을 하거나, 성룡의 인간미 넘치는 코믹액션을 흉내 내는 시기가 있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무력을 중시하는 나라, 북한의 소년들은 어떨까? 물론 알려진 바로는 북한 당국은 외국의 ‘녹화 기록물’을 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적 선전물이 대다수인 북한 영화 중, 한국이나 홍콩의 액션영화에 못지않은 수준의 액션영화가 있다. 바로 다. 명령 - 027호0.0감독정기모, 김응석출연김정운, 차성철, 리상욱 표지부터 북한 느낌이 물씬 난다. 조선 2.8 예술영화 촬영소에서 제작되었다. 영화 자체의 내용은 사실 여느 전쟁영화들과 별다를 바 없다. 북한군 특수부대가 고된 훈련을.. 2021. 12. 6.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톡식 어벤저] 영화는 대부분 멋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환상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곤 한다. 그래서 20세기 초반의 철학자들은 종종 영화라는 것은 진실 위에 덮인 가짜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그러나 멋도 없고 잘생기지도 않고, 심지어 도덕적으로 완벽하지도 않은 영웅들도 있다. ‘괴작 익스프레스’의 이번 이야기는 이런 안티 히어로물 중에 가장 대표적인 를 소개한다. 톡식 어벤저7.5감독마이클 허츠, 로이드 카우프만출연안드레 마란다, 미치 코헨, 제니퍼 프리차드, 신디 매니언 의 포스터. 소외된 계층의 상징, 대걸레를 들고 있다. 트로마 엔터테인먼트는 로이드 카우프먼과 마이클 허츠라는 두 명의 예일대 출신 괴짜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사다. 전 세계 B급 영화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독립 영화사는 ‘잔인하.. 2021. 12. 6.
성인 취향의 우주 오리 이야기 [하워드 덕] 80년대의 할리우드 영화는 대적할 상대가 없었고 [터미네이터], [람보], [로보캅] 등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국내 극장가를 강타했었다. 그중에서도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한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추앙받던 조지 루카스도 관련된 모든 작품에서 신화를 남긴 것은 아니다. 오늘의 괴작은 조지 루카스가 기획한 우주 오리 이야기, [하워드 덕]이다. 조지 루카스출생1944.05.14 (미국)작품인디아나 존스 5(2021) 인디아나 존스 5(2021)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 지구와 평행우주를 이루고 있는 한 행성에는 오리에서 진화한 종족이 살고 있다.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면 이들은 오리에서 진화한 것이다. 하얀 털로 덮여있지만, 옷을 입고, 차.. 2021. 12. 6.
토마토 대전쟁 10년 후 <토마토 대소동 2> 토마토 대전쟁 10년 후 464 읽음2013. 09. 27. 댓글0 번역 설정 토마토 대소동 20.0감독존 드벨로출연존 애스틴, 조지 클루니, 테리 위겔, 스티브 런드퀴스트 는 1978년 제작된 영화로서, B급 코메디 호러물로는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영화였다. 1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고, [괴작 익스프레스]에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별 내용은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토마토들이 사람들을 공격한다.’라는 것이 전부. 이딴 영화가 속편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이미 괴작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 오늘 소개할 영화가 바로 의 속편인 다. 토마토 공격대7.7감독존 드벨로출연코스타 딜런, 존 드벨로 의 포스터. 작정하고 만든 B급 영화의 포스가 물씬 느껴진.. 2021. 12. 6.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과격한 젊은이들의 기록 [적군 – PFLP 세계전쟁선언]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과격한 젊은이들의 기록 [적군 – PFLP 세계전쟁선언] 243 읽음2014. 05. 30. 댓글0 번역 설정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과격한 젊은이들의 기록 [적군 – PFLP 세계전쟁선언] 무라카미 하루키는 1960년대를 ‘뱃멀미의 시대’라고 했다. 2차 세계 대전의 악몽이 슬슬 씻겨 나가고 있었지만, 사회의 상층부는 여전히 군국주의의 요괴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은 당대의 고민을 투쟁으로 해갈하고자 했다. 괴작 익스프레스, 오늘의 영화는 일본의 극좌 투쟁단체를 담은 다큐멘터리 [적군 – PFLP 세계전쟁선언]이다. 1960년대 일본을 시끄럽게 만들었던 젊은 투쟁 단체 중에 가장 격렬했던 단체로 적군파가 있다. 1969년 무장 투쟁을 통한 혁명을 목표로 ‘봉기관철, 전쟁승리’라.. 2021. 12. 6.
[괴작 익스프레스] 돌아온 술주정뱅이 [괴작 익스프레스] 돌아온 술주정뱅이 대체 무슨 정신으로 만들었을지 궁금한 작품들을 만나본다. 첫 번째는 허튼 청춘들의 허튼 이야기 : 돌아온 술주정뱅이 영화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비주류 영화들을 만나기는 점점 어려워진다. 자본의 응집력이 부실했던 시절을 돌아보면 대체 무슨 정신으로 만들었을지 궁금한 작품들이 왕왕 제작되곤 했다. 아직 자본이 완고하게 시장을 틀어쥐지 않았던 시대, 정치적으로도 혼란했던 1960년대의 일본에는 이러한 괴작들을 쏟아내는 감독들이 많았고, 그 정점에는 오시마 나기사가 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재일코리안(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조선인을 가리키는 말로, 남과 북 어느 쪽을 지칭하기 모호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을 소재로 일본사회의 국제문제에 대한 인식을 .. 2021. 12. 6.
[괴작 익스프레스] 쏘고, 부수고, 키스한다. :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괴작 익스프레스] 쏘고, 부수고, 키스한다. :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액션영화는 재미라는 가치에 철저한 장르다. 특히 80년대의 액션영화들은 이야기의 개연성과는 상관없이 시원하게 쏘고, 부수고, 키스했다. 그런 영화 중에서도 가장 기괴한 영화가 있었다. ‘괴작 익스프레스’ 오늘의 영화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다.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8.8감독월터 힐출연다이안 레인, 마이클 파레, 윌렘 데포, 리차드 로슨개봉1984.12.15 별 고민 없이 진행되는 시원시원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가수 엘렌 에임은 공연 도중에 갑자기 나타난 바이크 갱의 두목 레이븐에게 납치당한다. 전직 군인이었던 엘렌 에임의 전 남자친구 톰 코디는 이 소식을 듣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톰은 엘렌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동안 동료들을.. 2021. 12. 6.
영구는 정말 없었다 [영구 람보] https://magazine2.movie.daum.net/movie/6515 영구는 정말 없었다 [영구 람보] magazine2.movie.daum.net 영구는 정말 없었다 [영구 람보] 629 읽음2013. 10. 14. 댓글0 번역 설정 괴작 익스프레스 영구는 정말 없었다 전쟁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력과 물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국군의 지원이 필수였다. 때문에 예전 우리나라 전쟁영화는 권선징악 식의 반공영화가 주를 이루었었다. 오늘은 좀 색다른 전쟁영화를 소개한다. 전쟁영화 는 시리즈의 3편이다. 당시 제작 환경으로서는 엄청나다 할 수 있는 10억원을 투입한 영화였고, 드물게도 해외에서 거의 대부분을 촬영한 영화였으며, 대한민국 특전사가 협력한 몇 안 되는 영화다. 그야말로 자본과 .. 2021. 12. 6.